UFC '싸움의 신' 실바, 연말 재대결 확정...실신KO패 설욕할까

입력 2013-07-14 21:18수정 2013-07-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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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의 ‘투신(鬪神)’이란 별명에 걸맞지 않은 충격적인 실신패를 당한 앤더슨 실바(38·브라질)가 설욕의 기회를 곧바로 잡았다.

종합격투기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ESPN방송에 출연해 12월 28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리는 UFC168에서 실바와 새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29ㆍ미국)이 미들급 타이틀을 놓고 재격돌한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모두가 재대결 여부를 궁금해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설득 작업에 들어갔고 양 선수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바는 2006년 10월부터 7년 간 미들급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UFC 162에서 미국의 ‘신성’ 와이드먼의 왼손 훅을 맞고 실신 KO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실바는 UFC 최다 연승(16경기), 최다 방어 성공(10차) 기록을 이어온 미들급 최강자.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변변한 공격을 해보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져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 바람에 실바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와이드먼과 재대결할 마음이 없다. 은퇴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벨트를 걸고 싸우는 것에 지쳤다”며 맥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대결은 실바가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호기이다. 와이드먼에게도 피할 수 없는 일전이며 또 다시 승리하면 진정한 새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실신패에도 불구하고, 실바가 2차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은 듯하다. 일부 베팅사이트들도 실바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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