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제7호태풍 솔릭으로 16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재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중국 인민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중남부 지역 호우로 쓰촨성 두장옌 지역에서 지난 13일까지 사망자 43명이 확인됐다.
또 실종이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118명에 달했다. 당국은 사망자들의 신분 확인이 어려워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솔릭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장시 등 일부지역에 강품과 250mm 이상의 비를 쏟았다.
이에 따라 중국 푸젠성에서 40만여명, 저장성에서 4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저장성은 태풍에 대비해 23만4천여명을 대피시키고 3만880척의 배를 피함시켰다.
솔릭은 중국 대륙에 상륙한 이후 위력이 약화되고 있다. 당국은 피해지역에 군인 5000여명을 동원해 사고 구조와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이 상륙한 타이완에서도 사망자 3명, 부상자 123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