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도소 폭동으로 재소자 200여 명 탈옥

입력 2013-07-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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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탈옥자 중 테러범 10여 명도 포함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메단 소재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재소자 200여 명이 탈옥했다고 11일(현지시간) BBC뉴스가 보도했다.

헤루 프라코소 북수마트라주 경찰 대변인은 “이날 메단 탄중 구스타 교도소에 불이 났다”며 “폭동으로 교도관 2명과 재소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프라코스 대변인은 “무더위에 정전과 단수가 발생하자 분노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 같다”며 “재소자 일부가 교도소에 불을 질러 혼란을 일으킨 사이 테러범 10여 명을 포함한 200여 명이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탈출한 재소자 가운데 테러범 3명 등 55명은 이미 체포됐으며 나머지 100여 명은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탈출한 재소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100~200명이 탈출했고 이 가운데 20~60여 명이 다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과 군은 폭동 발생 후 교도소 주변에 병력 수천 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고 탈출한 재소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교도소 내 재소자 500여 명에 대한 진압에 나섰다.

적정 수용인원이 400명인 이 교도소에는 훈련을 받은 테러용의자 11명을 포함해 2600명이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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