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사장이 꼽은 인재의 조건 4가지는?

입력 2013-07-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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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LG화학 리더십 센터에서 신입사원 100여명 대상 특강

“넓은 시각과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하게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진정한 인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11일 경기도 오산 LG화학 리더십 센터에서 신입사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동양인 최초로 나사(NASA) 국장보 자리에 오른 신재원 박사가 출세의 비결로 ‘한 치수 큰 모자(One Size Bigger Hat)’를 쓰라고 말한 것을 인용, “자신의 위치보다 한 직급 높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민할 때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 정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긍정의 힘’을 갖출 때 진정한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 고흐가 개인적으로 불행한 삶과 쓸쓸한 최후를 맞이한 반면, 피카소는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장수 화가로 살아간 이유가 바로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평소 반 고흐는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불행이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피카소는 미술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자신의 그림으로 부와 명성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을 가졌다”며 “내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때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하게 되면 좋은 결과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인재는 ‘신기독(愼其獨)’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기독은 혼자 있을 때 삼갈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 사장은 “우리 LG가 강조하는 정도경영은 바로 스스로 삼가고, 떳떳할 수 있을 때 실천 가능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편법 없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자세를 갖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강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똑같이 우수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도 어떤 기업은 승승장구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실행력의 차이”라며 “강한 실행력을 우리 조직문화의 핵심이자 시장 선도를 위한 차별적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만들기 위해 신입사원 때부터 이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진수 사장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신입사원 6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 및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등 활발한 인재 스킨십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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