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리턴십 평균 경쟁률 17대 1, 150명 모집에 2530명 지원

입력 2013-07-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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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이상·50대도 응시 “잊고 있던 내 이름 찾고 싶어 지원했어요”

CJ그룹이 경력단절 여성들의 직장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CJ리턴십 프로그램’ 1기 인턴 모집에 총 253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들 중 석사 학위 소지자나 50대 이상의 여성들도 있어 여성 재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CJ는“지난 8일 밤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2개 직무 150명 인턴 모집에 총 2,530명이 지원했다”며 “특히 마지막 3일간 1,000여개의 지원서가 몰리는 등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대부분 30대(51%)와 40대(36.6%)로 평균 나이는 39세였다. 50대도 다수였으며, 최고령자는 60세(54년생)였다.

학력은 초대졸 이상이 86.5%였고 이 가운데 석사 이상 비중도 9.5%(240명)에 달했다. 영어,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 스페인어, 인니어 등 언어능통자들도 다수 지원했으며 약사, 수의사 등 전문 자격증 보유자도 있었다고 CJ그룹은 밝혔다.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4시간제가 67.7%로 8시간 풀-타임제(32.3%)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일을 하면서 육아와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조건을 선호하는 것이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직무는 CJ올리브영 사무지원(총무), CJ오쇼핑 패션제품 체험 컨설턴트로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의 디자인과 홍보 역시 지원자가 많이 몰린 직무로 나타났다.

CJ리턴십 인턴 1기는 7월중 면접을 거쳐 8월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1기 인턴들의 활동기간은 9~10월 사이 6주간이며 최종 채용자는 10월 중 임원면접을 거쳐 11월초 결정된다. CJ그룹에 알맞은 일자리가 없는 경우에는 경력상담을 통해 외부 취업 연계 등 직장복귀를 최대한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한 지원자는 “경력이 단절된 주부로서 재취업 하기란 정말 쉽지 않고 어렵게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가정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한국사회”라며 “CJ리턴십을 보고 ‘바로 이거다!’싶어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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