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 동아에스티, KH바텍, 삼천리자전거, 윈스테크넷, 대한약품 등 24개 종목을 새롭게 5% 이상 사들였다. 유니퀘스트, 세방, 애경유화 등 39개 종목은 비중을 확대했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이 많았다.
국민연금은 동아에스티 지분을 9.5% 신규 취득한데 이어 KH바텍(8.77%), 삼천리자전거(7.49%), 윈스테크넷(7.47%), 대한약품공업(6.33%), 국순당(6.26%), 테크윙(6.22%), CJ헬로비전(6.20%) 등 종목의 지분을 새롭게 5% 이상 매수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유니퀘스트 지분 2.25%를 매수해 8.51%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한솔CSN 비중도 8.38%에서 9.44%로 늘렸으며 세종공업(9.33%), 유비벨록스(9.30%), 한국타이어월드(9.27%), 화신(9.25%), 한국투자금융지주(9.13%) 등도 늘어났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경기 방어주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지바이오(6.71%), 종근당(8.44%), 대한약품(6.33%), KT(8.65%), SK브로드밴드(5.05%), LG유플러스(5.09%)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아울러 티씨케이(5.14%), 에코프로(5.08%), AP시스템(5.0%), 무림P&P(5.06%), 우리투자증권(5.06%), 성우하이텍(5.05%), 에스원(5.05%), 한국제지(5.03%), 신세계푸드(5.02%) 등도 신규 취득했다. 또 애경유화(8.29%), 휴맥스홀딩스(7.12%), LG이노텍(7.11%) 등의 지분도 각각 2%씩 늘렸다.
반면 국민연금은 ‘놀자주’를 위주로 65개 종목을 2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꺼냈다. SM의 지분을 9.40%에서 8.33%로 줄였으며 와이지엔터를 6.1%에서 4.8%로 줄였다. 이어 CJ CGV 지분율 9.54%에서 8.52%로 1.02% 줄였고 파라다이스(6.30%→5.29%), CJ E&M(5.06%→4.02%), KMH(5.15%→4.02%) 등도 외면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쇼핑주에 대한 지분도 축소됐다. 현대백화점(9.31%→8.25%)과 GS홈쇼핑(6.03%→4.82%), CJ오쇼핑(7.30%→6.24%)등이 축소됐다. 금호타이어(6.05%→5.55%), 넥센타이어(8.01%→6.95%) 등 타이어주의 비중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