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대우인터·영남제분, 검찰 압수수색에 울상

입력 2013-07-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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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과 영남제분이 검찰 압수수색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전거래일 대비 4.52%(1550원) 하락한 3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전일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70만8909주가 거래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5%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무기 중개업자들의 리베이트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등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2008년 해양경찰청의 해상 초계기를 도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무기 중개업자들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 해외 페이퍼컴퍼니에서 세탁한 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2008년 퇴사한 임원이 만든 페이퍼컴퍼니와 관련해 조사 중인 것 같다”며 “내부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측면이 있지만 이 사안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이라면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한 거래 내역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으로 논란이 된 영남제분도 검찰의 압수수색에 하락했다. 영남제분은 전일 대비 2.74%(55원) 내린 1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 넘게 빠지기도 했다.

전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의 주범인 윤모씨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영남제분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영남제분 측이 윤씨의 주치의 세브란스 병원 박모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제분은 지난 5월 윤모씨가 2002년 여대생 청부살인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모님 리스크’가 부각되며 영남제분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영남제분은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위험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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