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테니스선수 이덕희, 윔블던 테니스대회 다큐 출연

입력 2013-07-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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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이겨내는 모습 감동주기 충분”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5·제천동중)가 세계 톱 랭커들만 나오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이덕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S&B컴퍼니는 “이덕희는 윔블던 다큐멘터리의 출연 요청을 받고 관련 녹화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윔블던 다큐멘터리는 총 100분 분량으로 만들어지는 대회 기념 영상물로 ‘2주간의 화려한 나날들’이라는 부제로 주요 선수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 남녀 프로테니스 1위 선수나 세계 톱 랭커들이 출연한 이 다큐멘터리에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한 이덕희가 초대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덕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순위에 들어 있는 선수 가운데 최연소이며 청각 장애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덕희는 다큐멘터리에서 윔블던에 처음 출전한 소감과 앞으로 윔블던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밝혔다.

이덕희는 현재 주니어 세계 순위 31위, ATP 랭킹 93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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