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 물러난다

입력 2013-07-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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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건강 문제로 퇴위 결정…필립 왕세자에게 양위

▲오는 21일 왕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 AP연합뉴스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가 퇴위를 발표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알베르 2세는 이날 대국민연설을 통해 독립기념일인 오는 21일 왕위에서 물러나고 필립 왕세자에게 양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르 2세의 퇴위 결정은 고령과 건강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벨기에가 1831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이후 양위를 통해 왕위를 계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국왕은 실질적인 권력은 없지만 프랑스어권 지역과 네덜란드어권 지역으로 나누어진 벨기에의 통합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알베르토 2세는 형이자 전임 국왕인 보두앵 1세가 1993년 후손 없이 사망하자 왕위를 물려받아 20년간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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