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밑거름 ‘코넥스’ 시장 개장

입력 2013-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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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한국거래소는 1일 KRX스퀘어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진규 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코넥스 상장사 CEO, 지정자문인(증권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넥스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KBS 오정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장식은 창조경제 숲 만들기라는 미디어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우리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의 99%를 은행대출 등 융자에 의존하고 주식을 통한 투자금액은 1%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모험자본의 투자도 상장이 임박한(Pre-IPO)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초기 중소기업은 투자자금 유치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시장이 초기 중소벤처기업에게 희망을 제공하는 장으로 자리잡기 위해 기존 시장과 달리 기업의 성장성에 기반한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벤처캐피탈 등 모험자본가의 역할을 확대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생태계에서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창업 이후 초기성장과 재투자를 위한 회수 사이의 간극, 즉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새싹을 돋게 하는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개장 초기 상황에 따라 기존 정규시장과 달리 뭔가 부족하고 불안정해 보일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성과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도 “정부는 벤처·창업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 및 회수 시스템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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