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박사ㆍ중국 재정부 부부장 출신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회장에 딩쉐둥 중국 국무원 부비서장이 임명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중금재선이 보도했다.
딩쉐둥 부비서장은 장쑤성 창저우 출신으로 국무원 부비서장 중 나이가 가장 적다. 경제학 박사인 그는 2008년부터 2년 동안 재정부 부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무원 부비서장을 맡고 있다.
CIC는 5천억 달러(약 564조원)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국부펀드로 지난 3월 러우지웨이 전임 회장이 재정부장으로 승진하면서 회장 자리가 공석상태였다.
딩쉐둥 국무원 부비서장의 CIC의 회장 내정 소식에 앞서 중국 현지 매체들은 투광사오 상하이시 부시장과 황지판 충칭시장·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의 CIC 회장 임명 가능성을 보도했다.
두 사람 모두 CIC 회장 자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딩 부비서장이 CIC 회장에 내정된 것은 국무원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해온 점과 재정부 부부장 경력을 높이 평가한 데 있다고 중금재선은 분석했다. 반면 국제 자본 시장에서의 투자 경험 부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