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쌍용차 ‘체어맨W 서밋’,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입력 2013-06-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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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쌍용차 )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은 회사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거치는 동안에도 그 명성을 잃지 않은 대형 세단이다. 그 만큼 고급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과 품질이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7일 시승한 쌍용차 ‘뉴 체어맨 W 서밋’은 다른 차량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편안함을 선사했다. 조수석을 앞으로 쭉 당기면 뒷자리는 다리를 뻗을 수 있을 만큼 넉넉했다. 팔걸이에는 조수석을 움직일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유용했다.

체어맨 W 서밋은 전장은 5135mm로 기아자동차의 'K9(5090mm)‘보다는 길고 현대자동차의 ‘에쿠스(5160mm)'보다는 조금 짧다.

안마 기능까지 갖춘 것은 이색적이었다. 10여분 남짓 이동하는 사이라도 3단계로 조절되는 안마 기능을 사용해 피로를 풀 수 있다.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영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능이다.

체어맨 W 서밋은 ‘움직이는 사무실’로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뒷좌석에는 서류나 태블릿PC를 보관할 수 있는 2단 트레이를 갖췄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능이다.

주행 중 흔들림도 적었다. 올림픽대로에서 90km/h 이상으로 달렸지만 서류를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노트북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도 흔들림이 적어 덜커덩거리는 택시에서 진땀을 빼며 문서를 만들 때와 차이가 컸다.

체어맨 W 서밋의 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V8 5000cc엔진이다. 300마력을 넘는 파워를 갖춰 뛰어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엑셀을 세게 밟아도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처리도 되어 있어 쾌적하다.

변속기 역시 벤츠의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국내 최초로 완전 내장형 변속기 제어 장치(TCU)를 적용해 전진 때 7단, 후진 때 2단까지 변속할 수 있다. 또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레버에 위치한 버튼를 조작해 수동으로 기어 단수를 바꿀 수 있다.

▲체어맨(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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