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이 남편의 외도를 직접 목격한 후 충격으로 폭풍눈물을 쏟았다.
장영남은 오는 29일 첫 방송될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대학생 때 첫 눈에 반한 키 크고 잘생긴 남자 노승수(장현성)와 결혼한 권은희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극 중 권은희는 남편만을 바라보는 마냥 착하고 순진하던 부인이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외간남자 동침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는 인물이다.
장영남의 폭풍 눈물 장면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촬영됐다. 극중 권은희가 남편의 외도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멍하니 바닷가에 주저앉아 있는 눈물을 흘리는 장면. 장영남은 약 1시간이 넘도록 끊임없는 눈물을 흘리는 열연을 펼치며, 믿어왔던 남편에게 배신당한 슬픔을 그대로 드러내는 리얼 열연으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이 장면은 극중 권은희가 ‘남편바라기’의 모습을 버리고 ‘외간남자 동침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이자, 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신이다.
장영남은 “권은희는 지금까지 만났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가 되고 그래서 더욱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 은희처럼 직접 남편의 외도현장을 목격한다면 용서하기 힘들 것 같다”며 “비록 촬영이었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있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고 전해 이미 극중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배신과 충격, 아픔과 미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끌어올려야 하는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장영남은 베테랑 배우답게 감독의 주문대로 감정을 완벽히 표현, NG없는 연기를 선보였다”며 “권은희가 남편의 외도 앞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은희와 승수를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책임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