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스페인, 타히티에 10대 0 승리…역대 최다골차, 4강 진출

입력 2013-06-21 10:51

강인효 기자 kangi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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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타히티를 역대 최다골차로 대파하고 2승째를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타히티와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는 10대 0.

스페인은 전반에만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2골을 터뜨리며 4대 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는 일찍부터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숫자를 줄이고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단행했다. 결국 토레스(4골)와 다비드 비야(3골·바르셀로나)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2골, 후안 마타(첼시)도 1골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단독 선두(2승·골득실 +11)로 올라섰다. 타히티는 2패째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이번 경기는 세계랭킹 1위와 138위의 대결이었다. '세계 최강' 스페인은 '최약체'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를 상대로 역대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 점수차로 대파한 것.

이는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이 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브라질은 1999년 멕시코 대회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8대 2로 승리하며 이들 부문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