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경영평가 꼴찌 책임지고 경영진 사퇴하라”

입력 2013-06-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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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경영평가에서 꼴찌등급인 D를 받은 한국거래소 경영진에게 “경영평가 꼴찌등급 D, 참담한 결과에 분노한다”라며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19일 유흥열 26대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전 경영진은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측은 “그동안 우리는 경영진의 무수한 책임전가와 몰상식한 강제를 묵묵히 수용해 왔다”라며 “경영평가 최하위등급! D등급! 경영실패가 아닌 경영부도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글로벌경기침체? 정부정책영향? 이걸 핑계라고 둘러 대는가? 경기침체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인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경영진의 기본능력”이라며 “우리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답은 간단하다. 경영진들은 1명의 예외도 없이 즉시 거래소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김봉수 전 이사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노조측은 “재임기간 업계와 손발을 맞춰 개인소유 장외주식 상장으로 천문학적인 투자수익률을 올리고, 거래소 시장감시기능을 위축시키는 등 무리한 해외주 상장으로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면서 거래소의 경쟁력을 바닥으로 내몰았다”라고 각을 세웠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거래소 이사장 공모를 언급하며 “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에 업계출신 사외이사 3명 전원을 꽂고, 후보등록 전 일부 조작성 기사에 대한 상식밖의 보도해명자료를 강행하는 등 자신의 오랜 아삼육인 업계출신의 특정후보를 위해 후임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 교묘하게 개입했다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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