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센트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7.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1.43에서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제로(0)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는 유가에 반대 효과를 주고 있으며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가 탄탄하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더욱 공격적일 수 있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