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결승전은 배 위에서?"…STX 크루지움 사업 제시

입력 2013-06-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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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을 크루즈 배 위에서?"

STX가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차 전경련 창조경제 특별위원회에서 창조산업의 하나로 크루즈선과 스포츠경기장(스타디움)을 융합한 크루지움 사업을 제시했다.

정인철 STX 부사장은 '미래형 선박 육성방안' 발표에서 크루지움과 모바일 리조트(인공 리조트 선박) 등 융합형 선박이 미래 조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림픽, 월드컵 등과 같은 메가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크루지움은 경제성 분석 결과 연평균 매출이 9500억원으로 일반 경기장의 2.7배이고, 투자비용 대비 기대이익도 일반 경기장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는 중동의 소규모 국가인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12개의 신규 스타디움 및 관람객용 호텔 건설 수요가 생긴 점을 들며 이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STX가 카타르측에 월드컵 경기만을 위한 일회성 시설투자가 가진 한계와 대회후 시설유휴화 가능성 등을 설파하자 카타르 월드컵조직위원회도 크루지움 프로젝트에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선상경기의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STX는 전했다.

이 크루지움이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보다 2배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경영난에 처해있는 STX그룹은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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