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김보경, S-OIL 챔피언스 3연승 도전장

입력 2013-06-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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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이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제일먼저 2승을 신고한 김보경(27·요진건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 14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 파인·레이크 코스(파72·6575야드)에서 시작한다.

김보경은 이달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 5년만에 정상을 맛봤다. 기세를 몰아 지난 9일 끝난 롯데 칸타타오픈에서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만약 김보경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기록한 이후 3년10개월만에 주인공이 나오게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2타 앞서 우승한 김보경은 롯데 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로 우승하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와 샷감을 이어오고 있다.

김보경은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2승을 거둬 기쁘다.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샷이나 퍼트가 잘 돼 성적이 잘 났다.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보경을 필두로 상금순위 정상을 지키려는 장하나(21·KT/3억2723만원)를 비롯해 김효주(18·롯데), 양수진(22·정관장) 등 올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장하나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신흥 톱랭커로 올라섰다.

김효주 역시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비롯해 10위 안에 7차례 진입하며 '대형 신인'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은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에서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그는 바로 직전 대회인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양수진은 "작년 마지막 18번 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한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같은 코스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4월 우승 이후 드라이브샷 실수가 나오면서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되짚으며 "드라이브샷 방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과 쇼트게임 훈련을 병행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상금 2위에 오른 이보미(25·정관장)도 올해 국내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와 J골프가 매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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