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베르텔리 프라다 CEO “럭셔리도 불안하다...비용 통제 주력”

입력 2013-06-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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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CEO. 블룸버그

이탈리아 럭셔리브랜드 프라다가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비용 통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다의 매출 증가율 둔화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가 줄면서 럭셔리브랜드 성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고위 공직사회에서의 고가 선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재정위기 이후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으로 럭셔리브랜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프라다는 지난 4월 마감한 1분기에 순이익과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

순익은 1억3820만 유로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순익 성장률인 36%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증가해 7억8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 성장률은 16%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25% 증가했고 미국은 23% 늘었다.

유럽 매출은 1.3% 증가에 그쳤다.

제품별로는 가죽 제품 매출이 29% 증가해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죽 제품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의류 매출은 5.1% 감소했으며 신발은 12.2% 줄었다고 프라다는 전했다.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경기 환경이 극도로 변덕스러우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 우리는 전 세계 소매 네트워크의 확장에 집중할 것이지만 비용과 운전자본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명품협회 알타감마에 따르면 럭셔리 제품 매출은 올해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증가율인 10%의 절반 수준이다.

▲프라다 주가 추이. 12일 73.25홍콩달러. 블룸버그

프라다는 2년 전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프라다는 올해 8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으로 프라다브랜드를 루이비통모엣헤네시처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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