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연세대 교수 “우린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수호자”

입력 2013-06-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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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프리덤팩토리 출범

자유시장경제 원리를 훼손하는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 아래 다음달 6일 프리덤팩토리가 출범한다.

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정호<사진>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는 “복지나 경제민주화가 화두가 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나 재산권의 가치가 점점 외면받고 있다. 이처럼 원칙이 사라지다가는 지난 50년간 이뤄놓은 경제 발전의 위대한 업적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나 기업의 자금 후원을 받지 않는 순수한 민간 싱크탱크로서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보루가 되겠다”고 밝혔다.

프리덤팩토리는 김 교수와 한국경제연구원장 출신의 김영용 전남대 교수, 김종석 홍익대 교수, 전우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자유주의 성향의 지식인과 일반 시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싱크탱크다.

주식회사 형태로 만든 것은 재정적 독립을 통해 어떤 이해관계 없이 자신들의 주장을 펴기 위해서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 각종 경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싱크탱크가 많지만 대부분 정부나 기업에서 자금 후원을 받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국민이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주당 1만원씩 개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시민의 자발적 출자를 받아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기업이나 협회는 주주로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한편 김 교수는 1975년 서울고를 졸업하고 4년 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4년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수료했다. 1988년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거친 그는 2003년 숭실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한국산업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임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주택학회 학술위원장, 한국경제연구원 규제연구센터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이념분과 위원, 포퓰리즘입법감시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토지이용규제’(1995), ‘갈등하는 본능’(1997), ‘한국법의 경제학’(1997), ‘누가 소비자를 가두는가’(2007), ‘비즈니스 마인드 셋’(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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