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신흥시장 지위로 강등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이날 그리스를 선진지수에서 제외했다.
MSCI는 “그리스증시는 증권 자금조달과 대출시설을 감안할 때 선진지수 편입 기준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증시는 지난 2007년 이후 83% 하락했다.
한편 MSCI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레이트를 신흥시장지수에 편입시켰다.
모로코는 프런티어마켓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MSCI는 한국과 대만증시를 신흥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증시를 신흥지수에 편입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유럽연합(EU) 등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채권 발행을 중단했다.
피터 소렌티노 헌팅턴에셋어드바이저스 매니저는 “우리는 자산이 안전자산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면서 “MSCI의 결정은 이같은 움직임을 더욱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SCI는 지난 2012년 6월 그리스증시의 강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