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고교생을 경찰이 설득 끝에 구조했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이모(15)군은 지난 7일 오후 11시경에 서울 광진교 5m 아래 난간까지 내려가서 자살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진경찰서 광나루지구대 정휘우(51) 경위와 임철한(45)경사 등 4명은 이군에게 접근해 20여 분간의 설득 끝에 투신을 막았다.
정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건 부모님에게 불효다. 일단 올라와서 이야기하자"며 달랬고 심경의 변화를 보인 이군은 결국 스스로 다리 위로 올라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침착하게 대응한 경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살은 가족에게 죄를 짓는 행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