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국 간 실무자 접촉에 이어 장관급 회담을 앞둔 남북 양측에 대해 상호 존중하는 태도와 진솔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라고 8일 촉구했다.
김영근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남북 당국자는 차분하고 정중하게 상대를 맞아야 한다”면서 “서로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북한 문제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는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북한이 보여 온 거친 내용의 성명과 군사긴장 조장행위에 한국과 국제사회는 수없이 실망해 왔고 그 전략도 꿰뚫고 있다”며 “북한은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도 협상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에 얽매이기보다는 대범하고 끈기 있게 대화를 이어가 달라”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북한의 변화를 끌어냈다고 자축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10·4 남북정상회담,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존중할 때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