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북 억지력 갖춰야 北 변화 유도”

입력 2013-06-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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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군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신뢰프로세스의 토대는 강력한 국방”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우리가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방역량이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사실을 언급,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우리 장병들과 지휘관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을 누구보다도 믿고 있고 지휘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국민들도 우리 군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며 “한미 정상회담 때 오바마 대통령도 의견을 같이 했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진핑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이 자리에는 존 존슨 미8군 사령관도 함께 하고 계시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온 미군 장병들이야말로 우리 군의 소중한 전우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관진 (국방) 장관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군사 대비태세를 잘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도 여러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면서 포괄적 안보 역량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께서 차분하고 의연하고 원칙에 의해서 단호한 조치를 해 주셨다”며 “우리 군도 대통령님의 이러한 의도와 지침에 따라 정확히 군사 대비태세를 시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의장, 육·해·군 참모총장 등 전군의 주요 지휘관들과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등 장성 14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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