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이한상 SK컴즈 대표-‘카카오톡’김범수 카카오 의장, ‘진검 승부’펼친다

입력 2013-06-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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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지난 2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한상 대표는 IT업계의 대표적인 실무형, 관리형 대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 게임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하고 NHN의 성공을 이끌며 벤처 신화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김 의장은 실무형, 이 대표는 매 분기 반복되는 적자행진과 희망퇴직 여파로 어수선한 SK컴즈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경영혁신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관리형 대표다.

최근 양 사가 온라인-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싸이월드, 네이트온으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 시장을 연 SK컴즈와 국내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카카오는 각각 경쟁사가 점유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최근 자사의 주력 서비스인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모바일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SK컴즈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UC 2.0’의 개편을 진행하며 카카오톡에 맞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카카오톡의 PC버전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역공을 가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편의성의 극대화다. 특히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및 PC환경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에서의 편의성 극대화에 집중한다.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의 개편도 진행됐다. SK컴즈는 지난 3월 싸이월드의 모바일웹 개편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화면을 제공, 편리한 사용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카카오는 PC메신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네이트온에 맞설 무기인 카카오톡 PC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PC메신저 시장 1위는 시장 점유율 80%의 네이트온. 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PC버전을 통해 고착된 국내 PC메신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PC 버전 테스트를 마무리짓고 이달 중 정식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버전의 친구목록, 채팅창, 읽음 표시 등이 거의 그대로 PC버전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모바일 버전 사용자들도 큰 불편없이 PC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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