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해킹하는 충전기 개발돼…1초 만에 개인정보 털려

입력 2013-06-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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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해킹하는 충전기가 개발됐다.

4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공대 연구진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 제품에 악성코드를 심은 배터리 충전기를 꽂아 1초 만에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개조된 충전기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집어넣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해킹 방법은 모든 애플 제품 사용자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탈옥된 아이폰뿐 아니라 순정 아이폰도 손쉽게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며 “최신 버전의 iOS에 악성코드를 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애플 제품은 해킹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애플의 iOS가 악성코드에 강했던 것은 대부분의 해커들이 윈도우를 주 타켓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며 “애플의 운영체제 보안 역시 우회로를 만들어 쉽게 피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오는 7월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블랙햇 컴퓨터 보안 콘퍼런스’에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아이폰 해킹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킹 충전기에 ‘막탄스’라는 독거미의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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