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시위 지지 물결 “이스탄불은 혼자가 아니야”

입력 2013-06-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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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터키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터키 시민들을 지지하는 트위터리안들은 #turkey, #DirenGeziParki, #turkey_taksim 등을 트렌드로 올리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터키 시민들을 지지합니다.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했군요. 국민의 생명을 가져가는 공권력은 존재의 이유 자체가 없습니다. 시위 참가자 수가 무려 50만명.”(@@unknown***), “터키 시위현장에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의 서포터들이 연합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감이 안 잡히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일베랑 오유가 시위현장에서 연합한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ROKAF***)”, “인명피해 없이 터키민중 원하는 바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lmy1***) 등의 글을 남겼다.

‘이스탄불은 혼자가 아니다(Istanbul is not alone)’ 피켓 릴레이는 페이스북과 텀블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터키 시민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연대한다는 의미로 ‘Istanbul is not alone’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이 온라인 집회는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터키 시민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이스탄불 정치 1번지이자 상업중심지인 탁심 공원(Taksim Square) 재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등(국제엠네스티 집계) 정부의 과잉진압으로 집회가 격화되며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이들은 의사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의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무암메르 귈레르 터키 내무부 장관은 “2일 현재까지 1700명가량을 연행했으며 상당수는 신원을 파악한 뒤 귀가시켰다”며 “지난달 28일 시위가 처음 발생한 이후 모두 235회의 시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터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강행했다. 인권단체들은 이 과정에서 시위자 1명이 경찰이 발포한 플라스틱 총탄에 맞아 실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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