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4공장, 충칭서 2014년 말 착공

입력 2013-06-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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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800만대 생산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가 중국 4공장을 서부 내륙지역인 ‘충칭(重慶)’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4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연간 210만대, 글로벌 80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글로벌 4위 자동차업체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 고위 관계자는 3일 “충칭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정하고 중국 정부와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14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라면서 “현지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보다 공사 시기를 앞당기는 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4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생산 30만~40만대가 될 전망이다. 이 곳에서는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의 중국 현지 전략 중형차 ‘미스트라’와 더불어 ‘에쿠스’, ‘제네시스’ 등 고급차 생산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하반기 첫 삽을 뜨면 2016년 초 완공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충칭을 택한 것은 동서 횡단 생산벨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은 동부, 충칭은 서부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셈이다. 베이징현대와 둥풍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의 생산공장은 각각 베이징과 옌청(鹽城) 등 동부에 자리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충칭에 지난 2011년 9월 한중산업단지를 조성해 수입 관세 등을 우대하고 있다.

충칭은 중국 3대 자동차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창안자동차와 창안포드자동차, 창안스즈끼 등이 진출해 있다. 상하이GM우링과 베이치인샹(北汽銀翔)은 현재 완성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충칭의 자동차 생산규모는 2012년 200만대에서 2015년 3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중국 정부는 보고 있다.

중국 4공장의 설립으로 국내 부품사들의 현지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코트라와 함께 충칭을 방문한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업체와 현대차 공장 건설 등을 고려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에 4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도 급속하게 늘어나는 현지 수요를 쫓아가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4월 중국에서 52만960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9784대보다 32.4%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147만대이며 2017년에는 2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3공장은 15만대의 설비 증설을 내년 1월 마무리하며, 30만대 규모의 기아차 중국 3공장은 같은 해 2월께 생산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규모는 내년 2월부터 180만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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