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충전… 온도·습도 조절… 아웃도어 용품 중심으로 개발
‘슈우우웅 딱!’
스마트 의류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영화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가 슈트를 장착하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강철 슈트는 첨단 디지털 기능이 있는, 전투를 위한 스마트 의류다.
사실 멀게만 느껴지는 영화 속 이야기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 의류는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다.
등산 열풍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분야에도 최첨단 기술들이 하나 둘씩 접목되고 있다.
신체의 건강상태와 외부상황을 감지하는 기능부터 운동량 체크, 티타늄 등 신소재로 만든 아웃도어 스마트 의류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전통적 섬유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시킨 이른바 ‘스마트 의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의류는 군인, 환자를 위한 특수 용도로 개발된 것을 시작으로 일반 의류로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2000년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이 자신의 콜렉션에서 드레스에 단순히 IT기술을 접목시킨
국내에서는 제일모직과 코오롱이 스마트 의류를 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방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솔라백’과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바이크 백팩’을 선보였다. IT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며 겪는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해 준 제품이다.
코오롱은 ‘라이프텍 재킷’을 선보였다. 시야 확보용 투명창과 나침반 LED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재킷의 양쪽 팔에 광섬유가 사용돼 야간에 조난을 당했거나 응급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그 외에도 히텍스(HEATEX)라는 스마트 섬유를 이용한 재킷을 출시, 전기전자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하는 Q마크와 전자기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제시, EMF마크를 획득했다. 히텍스는 자체 발생 열을 통해 온도 유지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섬유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근육보정 전문 스마트 이너웨어 ‘BBG 머슬 파워’를 선보였다. ‘BBG 머슬 파워’는 다양한 스포츠 및 야외활동 시 근육 보호와 신체 활성화를 통한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신개념 스마트 이너웨어로, 내년 여름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와일드로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1 글로벌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IT기술을 접목한 첨단테크놀로지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광섬유 소재로 만들어진 원단을 아웃도어에 적용한 배낭과 방풍 재킷 등을 선보였다.
LED가 적용된 아웃도어 배낭은 광섬유를 결합시켜 캄캄한 밤에도 배낭 뒤편에서 밝게 나오는 불빛을 보고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