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 드림라이너 확장 모델 첫 수주

입력 2013-05-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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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787 드림라이너 확장 모델의 첫 수주를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사 싱가포르항공은 170억 달러 규모의 에어버스 항공기 구입 계획을 보잉 여객기와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전일 “보잉의 787-10X와 에어버스 A350-900를 각각 30대를 구입할 것”이라면서 “350-900 모델을 20대 더 구매할 수 있으며 A350-1000 모델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787 드림라이너 수주는 보잉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잉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787 드림라이너의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787-10X 드림라이너의 인도는 오는 2018년 시작될 예정이다.

하워드 루벨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싱가포르항공이 787 드림라이너를 주문하면서 보잉은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면서 “싱가포르항공은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기업으로 구입하는 여객기에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항공의 구매로 다른 항공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항공이 이번 여객기 구입에 170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보잉의 787-10X 한대당 가격은 2억79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보잉은 여객기 가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787-8은 2억680만 달러이며 787-9는 2억436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버스의 A350-900의 가격은 2억8777만 달러이며 A350-1000은 3억321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에서 싱가포르항공의 주가는 이날 오전장에서 1.02% 하락한 10.70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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