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지분 투자

입력 2013-05-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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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화학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주식 102억원 어치를 매입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9일 롯데케미칼 주식 6만22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주식이 10만2200주(0.3%)를 확보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신 회장의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로 그룹 내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신 회장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롯데케미칼 주식 4만주를 매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 출범식에서 “그룹차원에서 중화학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롯데케미칼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롯데케미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신 회장의 롯데케미칼 주식 매입 배경에 대해 일종의 투자 성격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전에도 신 회장 등 롯데 오너 일가는 롯데쇼핑 등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주식을 저가 매입해 실리를 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막내 딸 신유미씨와 모친 서미경씨는 롯데쇼핑 주가가 2008년 11만원대까지 하락한 당시 주식을 매입했고, 이후 롯데쇼핑 주가는 2011년 54만원에 정점을 찍었다.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는 2011년 8월 47만원대에 머무르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최근 1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책임경영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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