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개인자산, 135조5000억 달러…전년비 7.8% ↑

입력 2013-05-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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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 자산 28조 달러…2017년 48조 달러로 증가할 듯

백만장자와 슈퍼리치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의 개인자산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개인자산은 2012년 135조5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고성장국가의 개인자산은 28조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것이다.

향후 5년 안에는 48조1000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CG는 개인자산의 증가를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로부터 회복하고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브렌트 비어즐리 BCG 파트너는 “전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만장자와 슈퍼리치들이 전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오르고 신흥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CG는 오는 2017년에 글로벌 개인자산이 171조2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자산의 증가와 함께 부자들의 인구도 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BCG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백만장자 가구는 1380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0.9%를 차지했다.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 가구는 1만2000가구를 기록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 587만 가구가 백만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미국이 1위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전체 가구의 14.3%가 백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백만장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개인 자산 기준으로 최고 부자국가는 미국이 꼽혔다. 일본은 미국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중국, 영국과 독일이 공동 4위에 올랐다.

BCG는 중국이 오는 2017년에 최고 부자국가 2위로 부상해 일본을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9위, 러시아는 11위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5년 뒤에도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13위에 오를 것으로 BCG는 내다봤다.

자산운용 매니저들의 운용자산(AUM)은 2012년에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역별로 AUM은 아시아태평양이 23%, 라틴아메리카에서는 18% 늘었다.

BCG는 지난 2000년부터 130여 프라이빗뱅크(PB)와 자산운용 매니저들, 정부 데이터를 집계해 글로벌 개인자산 추이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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