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해명 “남편 사업위해 이름만 빌려줘… 페이퍼컴퍼니 몰랐다”

입력 2013-05-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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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윤석화(왼쪽)가 30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남편 김석기(오른쪽) 전 중앙종금 사장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타파가 이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발표한 명단에는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 전성용 경동대 총장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연극배우 윤석화(57)가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명단에 오른 것에 대해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연전문지 월간 객석 관계자는 “그저께 저녁 뉴스타파 쪽에서 연락을 받고 윤석화 발행인에게 이메일로 보고했다”면서 “남편의 사업을 돕고자 이름을 빌려줬던 사실은 있지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여기에 임원으로 등재한 사실은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독립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30일 한국인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10개 페이퍼컴퍼니와 이 회사에 이사나 주주로 등재된 한국인 5명을 공개했다.

윤석화는 오는 8월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딸에게 보낸 편지’를 위해 현재 영국 런던에서 연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화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1983년 ‘신의 아그네스’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30여년간 ‘아가씨와건달들’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왔으며, 1999년 공연전문잡지인 월간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을 맡고 있다.

지난 1994년 결혼한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1990년부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코퍼레이션(Premier Corporation INC.) 등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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