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101.06엔…증시 약세에 엔화 수요 커져

입력 2013-05-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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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일본증시가 대폭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0% 하락한 101.06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02% 내린 130.83엔에 거래되고 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내린 3.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0.2%포인트 낮춘 4.0%로 제시했다.

OECD는 다만 일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6%와 1.4%로 종전의 0.7%와 0.8%에서 상향 조정했다.

일본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1만4000엔 아래로 내려 앉았으며 장중 한때 3%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 참의원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몇 년간 은행들이 자본 여건을 확충했다”면서 “은행들이 자본 여건을 개선한 점을 생각하면 금리가 어느 정도 높아진다고 은행 재정이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 수석 환율전략가는 “일본증시의 변동성이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잦아지면서 달러·엔 환율도 속도 조절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오른 1.295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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