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자문사 절반 이상 적자

입력 2013-05-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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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곳 중 80곳…수수료 수익 감소와 과다경쟁 원인

지난해 투자자문사 중 절반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사업연도(2012년 3월∼2013년 3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145곳 중 55.2%인 80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투자자문사는 14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규모는 2011년 355억원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금감원측은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흑자 폭이 크게 줄었고 투자자문사 증가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영업력이 약한 자문사의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했다.

투자자문사들 가운데 튜브가 가장 많은 21억원의 적자를 냈고 로버스트와 토포앤코코리아는 적자 규모가 각각 20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반면 케이원은 가장 많은 98억원의 흑자를 냈고 뒤이어 브이아이피(93억원), 가치(35억원), 바로(30억원), 그린(26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곳의 순익이 380억원으로 전체 투자자문사 순익을 웃돌았다.

3월 말 현재 투자자문사 145곳의 총 계약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작년 3월 말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총자산은 작년 3월 말 7천5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6473억원으로 577억원 줄었고 총부채는 같은 기간에 871억원에서 764억원으로 10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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