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시청 앞에서 벼농사 짓는다

입력 2013-05-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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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자벼 재배 및 수확 사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벼농사를 짓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된다.

서울시는 도심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수생식물 재배지 주변에 524개, 시청 신청사 앞에 453개 등 총 977개의 상자논을 설치해 벼가 익는 10월까지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재배되는 벼는 서울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칠보·삼광·하이아미 같은 품종이다. 벼 상자에 왕우렁이를 풀어 잡초와 병해충을 줄이는 친환경 재배기술을 활용한다.

시는 벼가 자라는 전 과정을 시민이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공간을 도시농업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현지농장 작물재배 실습과도 연계해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박기용 민생경제과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 상자벼를 설치해 7000포기의 벼를 사회단체에 기부했다"며 "도심 내 상자벼 설치를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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