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3’ 스마트한 미래를 상상하다

입력 2013-05-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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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기업은 3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사장으로 있는 김씨는 외부에서 활동을 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회사 내 서류 결제와 업무를 보는데 큰 지장이 없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하나면 모든 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 회사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회가 있는 날. 그는 태블릿PC를 손에 든 채 웹페이지를 열기 시작한다. 회사 내 업무를 보기위한 시스템이다. 이날 월요 조회는 태블릿PC를 통한 화상으로 진행한다. 김씨는 이 시스템에 접속해 화상회의를 누르고, 이내 300명의 직원 얼굴이 모두 보인다. 선명한 화상을 통해 일일이 직원들을 확인한 그는 이번주도 힘내자는 말로 격려를 한 뒤 조회를 종료한다.

이후 전자결제 메뉴를 향한다. 그는 각종 서류에 태블릿PC에서 간단한 사인으로 모든 결제를 마친다. 이후 팩스관리에 들어가 각종 팩스자료들을 이 시스템에서 간단히 확인한다. 모든 팩스가 전자화되어 있기 때문에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김씨는 오늘은 제주도에 도착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콜택시를 찾는다. 제주도를 종종 찾는 김씨는 단골 택시기사가 있다. 특히 이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는 전기택시. 환경을 위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이 택시기사를 종종 찾는다. 그는 단골택시 기사가 공항 주위에 있는지 이 앱을 통해 확인해본다. 다행히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콜택시 요청을 클릭한다. 이후 내 위치정보를 오늘 만나고자 하는 바이어에게 알린다. 앱을 실행한 뒤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내 현재 위치를 30초 단위로 화면을 통해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다.

오늘 만나는 바이어에게 프레젠테이션은 외부에서 진행했다. 이를 위해 그는 빔프로젝트도 직접 준비했다. 1kg에 불과한 이 빔프로젝트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 내에 있는 각종 서류, 이미지, 영상 등을 선보일 수 있다. 그는 카페에서 이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우리 회사의 정보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영상으로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이 카페에서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음악이 자꾸 거슬렸다. 스마트폰을 통해 카페 내 잔잔한 음악으로 변경하고 볼륨도 낮춰놓는다. 이후 그는 시간이 다소 남아 관심있었던 책을 찾아 본다. 이 카페는 다양한 책들을 e-book으로 무료로 제공한다. 그는 제공되는 책을 확인한 뒤 해당 기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선택하니 해당 책이 내 스마트폰으로 단번에 들어온다.

그는 모든 할인과 결제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했다. 매장 내 QR코드를 통해 간단히 웹페이지를 접속한 후 스마트폰으로 할인과 결제를 받고 친절한 직원에게는 이를 통해 팁도 건넸다. 그는 이 페이지를 통해 카페 직원에게 힘내라는 격려도 잊지 않는다.

김씨는 제주도에서 가수 싸이의 공연장을 찾았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싸이의 모습을 이곳에선 3D 영상 및 홀로그램을 통해 매번 접할 수 있다. 마치 이곳에서 실제로 공연을 진행하는 것만 같은 모습이다. 이 일정을 끝으로 그는 서울로 향한다. 또다시 단골택시를 통해 공항으로 향한 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하나로 모든 업무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편리함을 느낀다.

이같은 모습은 이미 실현 가능한 현재이자 앞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미래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최대 전시회 ‘월드IT쇼 2013’에서는 이같은 미래 생활상을 구현하게 할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라이프, 심플 아이티(Smart Life, Simple I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대학교 등은 앞으로 글로벌 ICT시장 공략용 전략제품과 서비스들을 한자리에 내놓았다.

결국 이번 전시회의 트렌드는 연결성이다. 모든 서비스와 제품은 하나로 연결이 된다는 것. 그야말로 스마트 디바이스가 추구하는 미래다. TV,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든 서비스를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생활 자체가 편리해진다.

행사 사무국은 이번 월드IT쇼를 통해 세계 정상급의 모바일 기술과 통신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및 타 산업과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 등을 한번에 만나는 최적의 기회를 통해 전시기간 동안 전세계 2000여명 이상의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계약상담도 대거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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