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BOJ 통화정책 유지…경기판단 상향

입력 2013-05-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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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경기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회복되고 있다”며 상향 조정했다.

BOJ는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본원통화를 연간 60조~70조 엔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앞서 27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6명이 기존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예상했다.

키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중장기 목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지만 8대 1로 부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BOJ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경기 판단 문구를 상향 수정했다.

BOJ는 성명서에서 “완화정책과 다양한 경제 대책에 따른 내수 회복 탄력성과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을 따라 완만한 회복 추이의 성장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신흥시장 경제의 성장 모멘텀 문제 등을 포함해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재확인했다.

BOJ는 최근 일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은 장기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는 BOJ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BOJ 발표 이후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3bp(bp=0.01%) 상승한 0.87%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02.30엔 부근까지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102.57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닛케이 평균주가는 점차 상승폭을 널혀가며 197엔 오른 1만5578.83엔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오후 3시30분 정책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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