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퀸'은 누구?, 두산매치플레이 23일 개막

입력 2013-05-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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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KLPGT 제공)
올시즌 한국여자골프가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앞서 치러진 6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다승자가 등장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 것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에는 매회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더욱이 올해는 총상금액을 기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증액되며 치역한 접전을 예고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는 허윤경(23·현대스위스)이 꼽힌다. 그는 지난 19일 ‘2013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네번의 준우승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허윤경은 “첫 우승으로 자신감도 생겼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6번만 이기면 우승 아닌가”라며 “일대일로 하는 경기이다 보니 상대방에게 흐름이 넘어갔을 때 그 흐름을 빨리 끊고 내 쪽으로 넘어오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략을 밝혔다.

장하나(21·KT)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시즌 6개 대회에서 5번 톱10에 진입했으며, 올해는 단 한번도 10위권 내 진입을 놓치지 않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아쉽게 다잡은 우승컵을 놓졌지만 현재 ‘KLPGA 골프존’ 상금순위, ‘볼빅’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하나는 “항상 대회 마지막날 무너지는 이유는 잘하려는 욕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와 맞붙든 배울 점을 먼저 보고 겸손한 마음을 갖되 자신감을 가지고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자영(LG·22)은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인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 본격적인 우승시동을 걸었다.

이밖에 역대 우승자인 김보경(27,요진건설), 이정민(21,KT), 양수진(22,정관장)과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효주(18·롯데), 김세영(20·미래에셋),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등도 매치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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