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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4)이 21일 오전 입국했다.
그는 이날 "여러 팀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굉장히 적극적인 팀도 있다. 지난 3년간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잘 한 것 같다. 새 시즌 어느 팀에서 뛸지를 두고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부상에 시달리며 어두운 날을 보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총 22경기에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두 시즌 연속 1부 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내년이면 25살이다. 공교롭게도 독일에서 보낸 3시즌 동안 항상 마지막까지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팀에 있었다"며 "이제는 더 큰 꿈에 도전해보고 싶다. 성공적인 새 시즌을 맞기 위해 이번 휴가기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분데스리가에서 펼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난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올해 초 지동원을 팀 동료로 맞았다. 이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사실 경기에서는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면서도 "혼자 있다가 (지)동원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게 돼 너무 좋았다. 동원이가 오고 나서 팀 경기력도 좋아졌고 잔류할 수 있었다.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계속 몸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