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웽거 감독, "챔스 탈락 팀의 유로파리그 합류는 불합리"

입력 2013-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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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의 제도적인 불합리성 지적

(사진=AP/뉴시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현 유로파리그 제도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웽거 감독이 문제로 지적한 점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팀들이 유로파리그 32강으로 합류하게 되는 제도다. 웽거 감독은 “올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던 팀들이다.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그들의 목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라고 밝히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팀들의 유로파리그 합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웽거 감독의 말대로 올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첼시와 벤피카 리스본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팀들이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UEFA에 여러차례 공식적으로 항의의 나타낸 바 있다”라고 밝히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탈락을 유로파리그에서 보상 받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한 팀들은 16강에서 떨어질 경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이보다 빨리 조별 라운드에서 3위로 탈락한 팀들은 유로파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하며 제도의 불합리성을 주장했다. 많은 팀들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지만 대회 중간에 갑자기 새롭게 팀들이 가세하고 그들이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제도라는 설명이다.

한편 웽거 감독은 올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올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분명 엄청난 성과”라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원래는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말을 맺음으로써 여운을 남겨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팀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현 제도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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