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이끈 남덕우 전 총리 별세…각계 애도물결

입력 2013-05-20 08:50수정 2013-05-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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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이끌어 ‘한강의 기적’의 주역으로 불려 왔다.(사진=방인권 기자)

1970년대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내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각계 각층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부친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박근혜 대통령은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인을 기렸다.

새누리당도 19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산업화 초기에 경제 개발 정책을 주도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으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나라를 위해서 아낌없는 조언을 주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9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현 부총리는 “남 전 총리가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있을 때 사무관으로 재직 중이었다”며 “취임하고서 점심을 모시려고 약속했는데 나오시다가 넘어지셨는지 그때 못 뵈고 난만 보내드렸다”고 고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사회 각층 인사의 애도 발길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19일 논평을 통해 “고인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우리나라 경제 현대화의 산 증인”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한 ‘영원한 현역’”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의 시장경제를 향한 마음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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