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올 신규채용 4287명…작년보다 22% 증가

입력 2013-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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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818명 등 대부분 채용규모 늘려… 신성장동력 발굴ㆍ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 영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들의 올해 신규채용이 총 4287명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총 29개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은 총 4287명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520명보다 21.8% 증가한 규모다. 최근 5년간 평균 신규채용 인원(2053명) 보다도 109%나 증가했다.

특히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4명 중 1명은 전문 직업 훈련을 받은 고졸 출신(108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올해 에너지 공기업들의 채용 확대는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 에너지 안전사고 대응 인력 확충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 구축 등을 위한 신규 변전소 운전인력 확충을 위해 올해 818명의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 693명보다 18.0% 증가한 규모다. 서남해 해상풍력은 전북 부안과 전남 영광 해상 주변에 오는 2020년까지 2.5GW규모의 해상풍력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유지 및 보수 등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등 관련 기업들의 올해 채용규모도 커졌다.

이와 함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기존 탐사ㆍ개발 사업들이 생산단계로 진입하고 있는데다 향후 운영권 확보 사업도 확대하기 위해 자원개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신규채용도 111명으로 지난해 35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에너지공기업들의 IT 전담인력 확보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전KPS는 최근 연이은 에너지 안전사고 발생 대응 차원에서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IT보안 전담인력을 늘렸다.

산업부 한진현 제2차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에너지공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고졸인력 채용 확대는 능력중심의 열린 고용의 실현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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