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CEO’ 임지윤의 리더십…옵트론텍 ‘승승장구’

입력 2013-05-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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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블루필터’ 기술력… 2Q 사상 최대실적 경신 전망

젊은 CEO 임지윤(35) 대표가 이끄는 옵트론텍이 블루필터를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1분기 만족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카메라 이미지센서용 필터 등을 생산하는 옵트론텍은 국내 800만 화소 이상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블루필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광 투과율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내장된 블루필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800만 화소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9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8% 증가한 438억5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659.5% 증가한 56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2분기부터는 블루필터 시장이 한단계 도약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올해 13M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4가 출시된 가운데 8M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면서 블루필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블루필터 생산능력을 지난해 월 2000만개 수준에서 올 하반기까지 35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캐파 증설과 함께 13M 블루필터가 본격화함에 따라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화소 블루필터 시장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예상 캐파가 월 3500만개로 증가했고, 블루필터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2%에서 올해 58%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젊음을 무기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임 대표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작고로 20대 중반의 나이에 경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8년 동종업체인 해빛정보를 인수하면서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그해 100억원대 키코(통화옵션상품) 손실을 입으면서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회사 경영 7년여 만에 그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벤처회사를 매출 4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우며 동종업계 세계 1위 제패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일 옵트론텍은 장중 4.49% 오른 1만63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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