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 면세점이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실패했다.
15일 무디리포트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국제공항 향수, 화장품, 주류 부문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탈락했다. 세계 면세업계 3위 기업인 스위스 ‘듀프리’ 기업이 선정됐다. 발리 공항면세점은 300㎡ 규모로 지난해 매출은 380억원 정도다.
앞서 롯데와 신라는 지난해에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면세업계 1위 기업인 DFS에게 밀렸다. 태국 방콕 제2 국제공항 돈므앙 공항 면세 사업자 선정에서도 탈락한 바 있다.
최근 롯데와 신라는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점과 자카르타 시내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1·2호점에 지난달 사업자로 선정된 괌 공항점의 총 5개의 해외매장을 운영권을 지니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 창이 공항 내 2개의 매장에 이어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점 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며 총 4개의 해외 매장 운영권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 롯데와 신라는 다음달 입찰이 마감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향수, 주류 등 면세사업권 입찰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