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군의 최첨단 군함으로 알려진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고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YTN에 따르면 전날 끝난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나섰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은 세종대왕함 단 한 척 뿐이었다.
2011년 실전 배치된 우리나라 첫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 이이함과 세 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은 모두 수리에 들어갔다.
류성룡함은 적 잠수함 탐지 장치인 소나에 이상이 생겨 지난 2일부터 6월 5일까지 일정으로 수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지난달 북한 미사일 발사 위기가 지속될 때 류성룡함 대신 세종대왕함이 투입됐지만 세종대왕함 역시 소나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작전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 이이함은 레이더 동력장치 고장으로 지난 2일부터 2주간에 걸쳐 수리를 마쳤다.
당초 해군은 한반도 인근 해역을 담당하는 3개 기동 전단을 운영하면서 1개 전단에 이지스함 2척, 4500t급 한국형 구축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지스함 6척, 한국형 구축함 12척 규모다.
그러나 예산 압박에다 천안함 이후 해군의 대양해군 구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의 절반인 1.5개 기동전단(이지스함 3척, 한국형 구축함 6척) 수준에서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