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미니스커트? 올 여름엔 ‘핫팬츠’가 대세

입력 2013-05-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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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는 불황의 여파로 더욱 짧고 화사한 ‘핫팬츠’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핫팬츠는 미니스커트에 비해 더 과감하고 맵시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신상품 입고를 마친 각 SPA브랜드와 캐주얼 의류 브랜드들은 앞 다퉈 핫팬츠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길이도 2~3cm(약 1인치) 가까이 짧아지고 색상도 청색, 검정, 흰색에서 주황, 노랑, 연두 등 형광색 계통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반면 불황에 유행한다는 통설을 지닌 미니스커트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욱 아이파크백화점 패션팀장은 “올 봄을 달궜던 컬러 스키니진 바람이 그대로 컬러 핫팬츠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름 신상품 출시 물량이 미니스커트는 30% 이상 줄어든 반면 핫팬츠는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구매로도 연결돼 바캉스 시즌을 목전에 두고 팔리던 핫팬츠가 올해는 5월 들어서만 여성 영캐주얼 매장별로 30~50벌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고 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핫팬츠의 인기를 불황 일수록 더욱 짧아지는 패션 경향과 이른 더위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핫팬츠는 미니스커트에 비해 몸매가 더욱 드러나는 과감한 연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활동성도 좋다. 또, 가격도 스커트에 비해 저렴하고 여러 가지 티셔츠와 슬리퍼로 코디하기가 편해 훨씬 경제적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7일부터 내달 9일까지 다양한 핫팬츠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1만9900원, ‘미쏘’는 9900원과 2만9900원, ‘바이크 리페어 샵’은 6만9000원에 다양한 컬러의 핫팬츠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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