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스팩 투자로 이자 쏠쏠하네

입력 2013-05-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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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퓨쳐스타즈스팩 청산시 1년6개월만에 3억원 이자수익 기대

아이엠투자증권(이하 아이엠증권)이 관리종목을 포함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아이엠투자증권은 청산을 앞둔 스팩에 투자해 1년6개월만에 이자로만 3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엠증권은 지난 9일 부국퓨쳐스타즈스팩과 하이제1호스팩의 지분을 각각 42만6837주(6.40%), 42만6167주(5.88%)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엠증권은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을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사들였는데 오는 10월 존립기간이 만료되는 이 회사는 합병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13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향후 1개월 내 합병상장 관련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은 2010년 공모자금 중 사업비 등으로 지출된 자금을 제외한 예치금을 주주들의 지분만큼 나눠준 후 해산된다.

설립당시 공모과정을 통해 118억원을 모았던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은 공모금의 100%를 국민은행에 예치했다. 이 예치금은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이 해산되게 되면 원금에 이자 등을 합산해 주주들에게 배분된다.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이 해산되면 아이엠투자증권은 주당 2107원씩 약 89억원을 투자해 1년6개월 만에 92억원(주당 2160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예치금 외의 잔여재산까지 더하면 아이엠투자증권이 받는 수익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아이엠증권 관계자는“스팩의 경우 해산시점까지 주식을 들고 있으면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만약 주가가 오른다고 하면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괜찮은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팩들마다 해산시 배분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스팩이 상장당시 예치한 자금은 공모주주에게 지분율대로 우선 배분되지만 나머지 금액은 배분되는 순위가 다를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잔여재산 분배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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