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 치매질환 예방·치료에 탁월

입력 2013-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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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을 먹으면 치매질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은 9일 노루궁뎅이버섯의 추출물이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인지능력기능 개선 효과와 신경세포 재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기능성 원료로 개발하면 인지능력 개선과 치매질환 예방·치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진청은 그룹당 10마리 실험쥐에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을 매일 1kg당 200㎎씩 30일 동안 투여한 쥐와 일반 쥐를 대상으로 인위적으로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 후 수중 미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투여군이 인지기능이 감소한 동물에 비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시간이 평균 33%, 거리는 평균 50% 이상 단축했다.

또 실험동물의 뇌를 분석한 결과 기억력 중추인 해마 부위에서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투여군은 신경성장인자(NGF)의 발현이 1.2배 늘어났다. 특히 공간능력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프로테인 카이네이즈 에이(PKA)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세포실험에서는 노루궁뎅이버섯 추출물 처리에 의한 신경세포(PC12)의 분화유도를 분석한 결과 무처리군보다 처리군에서 신경돌기가 형성돼 신경세포분화가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신규물질(이소헤리세논)과 유사화합물의 항치매, 항암활성 효과를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국내특허와 국제특허(PCT)를 출원했고 국제학술지(J of Antibiotics)에도 게재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재 대학과 함께 인지능력개선 효과 검정을 위한 용량결정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거쳐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노형준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는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특히 기능성 원료개발 시 인지능력개선과 치매질환 예방과 치료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노루궁뎅이버섯은 아미노산과 기타 영양요소가 높은 식품으로 치매의 일종인 인지능력 감소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원료로 개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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