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에서 노스페이스가 기부 활동에 제일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6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5조750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그만큼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이런 요구에 발맞춰 기부금과 사회공헌 활동에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의 작년 기부금 현황은 업계 1위 골드윈코리아(노스페이스), K2코리아(K2, 아이더), 블랙야크, 네파, 밀레 및 레드페이스 등 주요 6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업체가 지출한 총 기부금은 91억8310만원이다.
이중 노스페이스의 골드윈코리아가 기부한 금액은 83억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6개 업체 기부금 총액 중 90.8%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 2011년 43억7900만원의 기부금 규모 보다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골드윈코리아와 함께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인 영원무역 역시 2012년 86억2400만원을 기부했다.
반면, 다른 기업들의 경우 업체가 복수의 사업군과 다수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어 정확한 기부금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약 20억원(매출액대비 0.038%), LG패션 6억3000만원(매출액대비 0.043%), LS 네트웍스 4600만원(매출액대비 0.007%), 제일모직 27억6000만원(매출액대비 0.046%)의 기부금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